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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C는 성경 66권 다음의 67권째 메시지입니다.

인도 선교의 이해

저자/역자 진기영 지음
정가 17,000원
판매가 15,300
발행일 2015년 7월 10일
정보 신국판 / 376면
ISBN 978-89-341-1469-7 (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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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근대 선교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인도 사회, 종교, 인도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책이다. 서양의 인도 선교가 왜 실패했는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인도 선교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선교사로서 현장에서 실질적인 선교 방법을 연구했고, 학자로서 선배 선교사들의 선교 방법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복음을 담은 인도의 그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독자들에게 이야기해준다.

저/역자

작가소개

저자 진 기 영
˙ 고려대학교 사학과(B.A.)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 영국 University of Edinburgh 선교학(Th.M., Ph.D.)
˙ 로뎀나무교회(합동) 담임목사 역임
˙ 현, 인도 Union Biblical Seminary 종교학, 선교학 교수
공저
˙ 『인도 선교 매뉴얼』(서울: 부흥케하소서, 2015)


역자소개

목차


추천사 1 안인섭 박사(총신대학교 교회사 교수) / 5
추천사 2 한 국일 박사(장로회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 / 7
추천사 3 한 정국 선교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 / 10
추천사 4 국 승호 선교사(전인도선교사회 회장) / 12
저자 서문 / 20

제1부 인도 선교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 / 30
1장 인도에서 사역과 언어와의 관계 / 33
2장 인도의 바이블 벨트와 미전도 종족 / 39
3장 사역 선택과 잊혀진 카스트 / 43
4장 한국인을 필요로 하는 중산층 선교 / 49
5장 인도 선교에 있어서 한인 교회의 역할 / 57
6장 후원 선교보다 자립 선교를 / 63
7장 인도에서의 개종 문제 이해 / 67

제2부 인도인의 신앙에 대한 이해 / 75
1장 우리가 아는 힌두교와 실제 힌두교 / 77
2장 힌두교에 대한 선교사의 태도 / 83
3장 인도인의 필요와 갈망 알기 / 91
4장 힌두 경전 같이 읽기 / 97
5장 힌두교의 종파 이해 / 111
6장 힌두 민족주의 이해 / 123

제3부 인도 선교에 대한 역사적 이해 / 134
1장 시리아인과 도마 기독교인의 선교 / 137
2장 포르투갈의 파랑기 선교 / 147
3장 로버트 드 노빌리와 예수회의 선교 / 155
4장 첫 개신교 선교사 지겐발크 / 165
5장 슈바르쯔와 트랑크바의 선교 / 175
6장 윌리암 캐리와 세람포르의 선교 / 185
7장 알렉산더 더프의 선교 / 199
8장 스탠리 존스의 선교 / 209
9장 달릿 및 부족민 선교 / 215

제4부 인도 선교 방법론 이해 / 224
1장 서양의 인도 선교 성공인가, 실패인가? / 227
2장 다섯 가지 복음주의 힌두 선교 방법론(1) / 235
3장 다섯 가지 복음주의 힌두 선교 방법론(2) / 243
4장 유사점인가 차이점인가?: 기독교 메시지 방법론 논쟁 / 255
5장 나라얀 띨락의 방법론 / 265
6장 썬다 싱의 방법론 / 275
7장 라젠드라 다스의 방법론 / 283
8장 폴 수다커의 방법론 / 295
9장 인도 도시 중산층 선교 방법론 / 307
10장 인도 대학생 선교 방법론 / 317
11장 교회 건축보다는 가정 교회를 / 327
12장 시바파 힌두교에 대한 선교사 메시지 모델 / 335
13장 인도 이슬람 선교 방법론 / 353
참고 문헌 / 365

추천사

안인섭 박사
총신대학교 교회사 교수

오늘날 세계 선교에 있어서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한국에서 조차 인도 선교에 대한 개념은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못한 형편이다. 그래서 인도 선교가 잘 소개되지도 못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진기영 박사에 의해서 『인도 선교의 이해』라는 책이 출판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다음의 이유로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첫째,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는 것은 저자인 진기영 박사의 연구여정에 대한 신뢰에 근거한다. 저자는 먼저 고려대학교 사학과에서역사를 공부한 후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에서 신학을 공부함으로 전반적인 역사적 지식 위에 개혁신학적인 토대를 쌓았다.
이후 그는 영국의 에딘버러대학교에 진학하여 선교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인도 선교에 대한 학술적인 전문가이다. 또한 진기영 박사는 대학교의 캠퍼스 사역에서부터 시작하여 장로교 교단(합동)의 목회까지 두루 경험한 후 현재 인도에서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진기영 박사가 인도 선교에
필요한 학문적 이론과 선교적, 목회적 방향까지도 실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적절한 저자라고 믿는다.
둘째, 이 책은 서양의 인도 선교가 왜 실패했는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인도 선교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인도는 멀리 보자면 2천 년, 짧게 근대 선교로만 보아도 500년 선교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전체 12억 인구 중 2.3%만 기독교인이다. 저자는 그나마도 인도의 기독교인들은 절대 다수가 인도 사회의 비주류이고 최하층 계급에 제한되어 있는 현실을 잘 지적하고 있다. 결국 대다수의 인도인들은 복음을 들을 기회조차 없다는 것이다. 진기영 박사는 서양인의 인도 선교 실패의 이유를 선
교와 식민주의가 동시에 진행됨으로 기독교에 대한 반대 정서가 깊었으며, 그동안 현지 문화를 고려하지 않는 선교가 진행되었고, 선교의 방향이 인도 공동체와 사회 질서에 역행했기 때문이라고 예리하게 분석하여 제시하고 있다.
셋째, 이 책의 구성을 볼 때 진기영 박사가 제시하는 인도 선교의 방향이 더욱 신뢰가 된다. 먼저 인도 선교의 특수성을 깊이 성찰한 후에, 인도인의 신앙 인식을 분석하였고, 그리고 나서 인도 선교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고찰하였다. 이런 이론적 바탕 위에서 이 책은 인도 선교의 방법론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이 앞으로 인도 선교의 교과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아무쪼록 이 책이 널리 읽혀져서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가 인도 선교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길 바란다. 인도 선교를 준비하고, 후원하고, 또 실제로 선교를 감당하는 분들이 큰 유익을 얻을것으로 기대하면서 적극 추천한다.

한국일 박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

진기영 박사는 현재 인도에서 선교사로 활동 중에 있으며 이번에 『인도 선교의 이해』라는 인도 선교에 관한 책을 출판하였다. 진기영 박사는 인도에 선교사로 파송받기 전에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대학교에서 인도 선교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학업을 마치고 귀국하여 잠시 국내에서 목회활동을 하다가 인도에 선교사로 파송받아 현재 활동 중에 있다.
인도 선교는 현대 선교의 고전적인 현장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교회가 파송한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로 알려진 트랑크바에서 활동한 지겐발크와 플륏샤우를 비롯해 근대 선교의 아버지로 호칭받는 윌리암 캐리, 선교사의 위대한 모범으로 보여지는 스탠리 존스, 선교 현장에서 에큐메니칼 운동과 신학의 성찰을 발전시킨 레슬리 뉴비긴 등 선교 역사의 거인들이 활동하던 지역이었다. 한국 교회가 인도에 파송한 선교사도 1,200여 명으로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이다.
인도는 선교학에서 다루는 다양한 의제들을 제기한 선교 현장이기도 하다. 선교와 종교의 관계는 그 어느 곳보다 인도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주제로 제기된다. 선교와 식민지 사이의 연관성, 카스트 제도, 가난의 문제 등은 인도 선교 현장의 중요한 주제일 뿐 아니라 현대 선교의 중심주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과 주제들을 포함하고 있는 인도 선교에 관하여 진기영 박사는 그가 연구한 선교학, 종교학적 지식에 기반하여 근대 선교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인도 사회, 종교, 인도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으로 인도 선교에 관한 자신의 시각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책을 저술하였다.
책의 서두(1부)에서 현재 인도 선교에 관한 실제적인 내용들을 먼저 소개한 후 2부에서 인도인의 신앙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선교사들에게 현지의 종교 문화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음을 언급하면서 인도의 사회, 문화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으며 인도인의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힌두교에 관한 종교적 이해를 잘 설명하고 있다. 3부는 인도의 기독교 선교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다루었다.
첫 번째 선교사로부터 윌리암 캐리와 여러 선교사들을 다루면서 그들의 장단점들을 잘 짚어주었다. 특히 근대 선교의 아버지라고 일컫는 윌리암 캐리의 선교 활동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공헌뿐만 아니라 부정적 유산으로 남겨진 그의 선교의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지적하였다. 진기영 박사의 이런 시도를 통해서 선교사들과 선교학자들에게 논의해야 할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앞에서 연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기존의 인도 선교 방법론들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시도하였다. 인도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사람들이나 선교회의 다양한 선교 방법론들을 소개하면서 특징과 문제점들을 언급하였고 또한 인도인으로서 자국인을 위해 활동한 선교 방법들도 소개하고 평가하였다.
진기영 박사는 이 책을 통하여 몇 가지 점에서 인도 선교를 이해하는 기존의 관점에 대한 전환을 요청하며 새로운 접근방법을 보여주었다. 인도 선교의 장애로 인식해 온 카스트 제도를 복음 전파의장애가 아니라 “대상”으로 이해하면서 기존의 선교가 사회의 최하층 민들만을 대상으로 수행하였다면, 앞으로 선교가 불가능한 것으로여겨온 중상층 카스트에 속한 사람들에게 접근해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런 시도를 통해서 인도에서의 기독교인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꿔야 할 것을 주장한다. 물론 중상층에 대한 선교접근이 쉽지 않겠지만 지금까지 포기하고 “잊혀진 대상”으로부터 복음의 대상으로 바꿔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힌두교에 대한 이해도 학문적이나 상식의 차원을 넘어서 인도인의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실제적인 종교로서의 힌두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선교사들도 부정적이거나 피상적 이해를 넘어서 힌두교의 경전을 연구하여 인도인과 사회를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윌리암 캐리를 중심으로 한 세람포르 선교 활동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면서 인도의 현대 선교의 명암을 분명하게 이해할 것을 주장한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현대 선교에서 다루어야 할 다양한 의제들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인도 선교를 위한 올바른 방향 제시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인도 선교의 바른 이해와 실천에 필요한 많은 주제를 언급하였다. 인도 종교와 선교를 연구한 학자로서 그리고 실제 인도선교사로서 인도 선교에 대한 내용들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잘 알 것 같으면서도 실제적으로 알지 못하는 인도 선교에 관심을 갖는 그리스도인들과 선교학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인도 선교의 실제와 과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다.

한정국 선교사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

인도와 힌두교를 이해하려고 시도할 때마다 코끼리의 한 부분을 더듬는 것 같은 느낌을 갖는 것은 많은 사람의 고백이리라. 그리고 그나마 알고 있는 힌두교와 실제의 힌두교도 차이가 많은 것을 인도를 방문할 때마다 느끼곤 한다.
그런 속에서 오랜만에 속 시원한 책 한 권이 나왔다. 진기영 박사의 인도 선교 이해는 아주 시의적절하다. 때마침 한국에서도 힌두교를 알고 인도 선교의 열기가 고조될 즈음에 이 책이 출판된다니 기쁜 마음이 그지없다.
저자 진기영 박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힌두교 전문가로 인도 선교연구로 영국에서 공부하였고, 선교 현지에서 체험한 힌두교의 모습을 이 책에서 가감 없이 술회한다. 인도 선교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여, 인도인의 신앙에 대하여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알기 쉽게 힌두교에 대하여 그리고 민족주의와 결합한 현실적인 힌두교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인도 선교 역사에 있어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알기 쉽게 정리하였다. 특히 필자의 눈에 띈 부분은 개신교 선교의 아버지인 우리들의 영웅 윌리암 캐리의 선교적 오류를 지적한 부분이었다. 자칫 영웅 숭배주의에 빠지기 쉬운 우리로 하여금 생각을 폭넓게 하고 올바른 균형을 잡도록 인도하고 있다. 끝으로 인도 선교의 방법론은 그가 현장에서 파악하고 역사학도로서 발견한 믿음의 선배들의 선교 방법을 평가한 것으로, 현재 인도 선교를 하는 모든 이에게 전략적 안내를 하는 데 적합하다고 평하고 싶다.
아무쪼록 그의 인도와 힌두교에 대한 해박한 지식의 일부로 이 책이 출판되었으니, 인도 선교의 흐름을 타고 있는 한국 선교계에 좋은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며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국승호 선교사
전인도선교사회 회장

처음 진기영 박사의 추천사 부탁을 받고 많은 고민을 하였다. 인에서 함께 사역하는 동료 선교사의 글에 대해 평가 내지는 무슨의미를 부여하기에는 필자의 배움과 인격에 많은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이 글을 쓰는 것은 저자는 선교사들 사이에서도 고귀한 성품으로 귀감이 되며 학문의 깊이는 물론 그 개방성에 있어 많은 분들을 폭넓게 수용하는 분으로, 복음의 행함이 있는 귀한 선교사이기에 적극 지지하는 마음의 표현을 하고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 선교는 서양 선교사들로부터 역사적으로 실행된 전통적 선교 방법을 많이 배우고 발전시켜 왔다. 이를 통하여 선교의 열매도 상당히 거두어 왔지만 반면에 부작용도 심각하여 선교계의 다양한 자성의 소리가 많이 있다. 선교학계에서도 다양한 시도와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항상 “보내는 교회” 중심의 논리가 대부분이었다. 이론적으로는 선교지의 문화, 종교, 그리고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한 “성육신적 선교”(Mission of Incarnation), “통전적 선교”(Holistic Mission) 등 성서적 원리들을 반영한 선교학적 논의들이 많이 있었지만 여전히 선교지에서는 전통적 선교 방법이 선교 사역의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이유에서 아직도 선교지의 “내부자” 시각에서 선교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지 기술한 서적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의 저자이고 인도의 저명한 신학대학인 연합성경신학교에서 선교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전인도선교협의회의 연구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는 진기영 박사와 필자는 지난 3월 『인도 선교 매뉴얼』을 편집 출판하였다. 40여 명의 필드 선교사들이 참여하였다. 인도 선교지에 임하는 선교사의 시작에서 은퇴에 이르기까지, 인도 선교사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생활과 사역 면에서 선교사들 에게 필요한 이슈와 주제를 다루는 의미있는 작업이었다. 『인도 선교 매뉴얼』이 선교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직면하는 주제와 이슈를 다루었지만, 책의 용량과 크기의 제한 때문에 인도 선교에 대한 언어와 문화 등의 내부적 이해(emic)와 역사적인 평가 등을 상세히 기술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진기영 박사의 『인도 선교의 이해』발간을 통하여 『인도 선교 매뉴얼』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이 체계적으로 보완되어 인도 선교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재조명할 수 있게된 것은 인도 선교를 보다 더 잘 알기 원하는 독자들에게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다.
『인도 선교의 이해』는 몇 가지 선교학적 기여를 담고 있다.
첫째, 인도에서의 선교적 이슈의 중심에 있는 “미전도 종족”이 누구인가에 대해 실제적인 답을 제시하였다. 저자에 의하면 “미전도종족”은 외딴 섬마을이나 고립되어 있는 산간 지역의, 복음이 미치지 않은 종족 혹은 사람들이 아니라 통계적으로 인도 전체 인구의 70% 이상인 인도 전역에 거주하는 상위 카스트에 속하는 복음을 접해 보지 않은 보통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선교의 대상이 누구인지 명확히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올바른 선교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저자의 제안은 선교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둘째, 전체 인구의 약 80%가 힌두교 신자인 인도에서 힌두교 경전과 문화를 연구하여 인도인들의 시각(not etic, but emic)에서 성경이 의미하는 예수님의 복음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인 선교라는 저자의 선교학적 명제는 한 단계 더 진일보한 “성육신적 선교”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또 한 가지의 선교학적 기여로서, 기존의 서양 선교의 부정적인 면을 분석하여 현시대에 답습하지 않도록 제안하면서, 동시에 인도인들도 죄의 고통 속에서 구원자를 절실히갈망한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힌두 경전의 중요 흐름임을 독자들이 깨닫도록 하였다는 점이다.
셋째, 역사적 관점에서 인도 선교를 재조명하여, 기존의 전통적 선교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소외받은 “트랑크바 선교” 등을 재평가함으로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선교의 형태를 제안하였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선교사에게 있어서 삶의 증거와 희생적인 섬김만이 우리 세대의 인도인들을 하나님께 이끌어 내는 최선의 선교 모델임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아낌없는 헌신으로 독자들에게 인도 선교를 보다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수고하신 진기영 박사의 노고에 전인도선교사회를 대신하여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 책을 접하는 모든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하여 인도 선교를 바로 이해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꺼이 이 책을 추천한다.

본문중에

인도에서 각 지역에 따른 격차는 얼마나 큰지, 각기 다른 나라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종족과 언어와 문화, 생활 관습, 음식이 다르고 지역에 따라 종교도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과 같은 단일 민족, 단일 문화권 속에 살던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다양성이 있기 때문에 인도 선교는 종종 많이 오해되고 왜곡되고 단순화된다. 인도에서 사역 선택을 할 때는 무엇보다도 먼저 특정 인종 또는 부족민을 사역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한다. -39p-

인도 선교가 겪고 있는 최대의 어려움은, 인도라고 하는 곳이 다른 곳에 비해 특별히 더 힘들고 어려워서가 아니다. 인도 선교가 인도의 필요를 따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본국의 후원하는 교회와 개인, 현지의 선교사)의 필요를 따라 섬기기 때문이다. 인도의 필요는 인도의 주류 계층인 미전도 중산층 힌두교도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고, 그리스도가 천민만의 주님이 아니라 만민의 주님으로 고백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필요, 선교사의 필요는 “숫자, 열매, 보람, 보고서, 파송선교사 재계약”과 같은 것이다. 같은 이유 때문에 영국을 비롯한 서양 선교사들도 19세기 말 초기에 시도했던 상층 선교를 접고 하층 선교로 전향하였다. 그리하여 인도는 2천 년의 선교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소수 도마 기독교인(시리안)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회의 최하층민만이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는 기형적인 교회를 세웠다. -45p-

알렉산더 더프(Alexander Duff, 1806-1878)는 선교 역사가 앤드루 월즈(Andrew Walls)에 의하면 인도에서 윌리암 캐리 다음으로 가장유명한 선교사이다. 그는 영어로 하는 고등교육을 복음 전도의 성공적 수단으로 사용함으로써 인도에서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그의 모델을 본받아 사역에 적용하게 되었다. 대학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고등교육 선교는 자연히 중산층 배경의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를 초점으로 하게 되는데 이 분야에서 더프의공헌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21세기의 선교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199p-

많은 인도 기독교인의 신앙은 매우 순수하고 열정적이며 헌신적이다. 그러나 역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쌀” 때문에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이 사실이며, 가톨릭의 경우 쌀로 개신교인을 빼간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쌀 선교를 주로 하는 사람들은 외국 선교사들이다. 현지인 선교사는 쌀이 있어도 별로 많지 않다. 현지인 선교사들 역시 가난하기 때문에 쌀 선교할 여력이 없다. 그래서 그들은 복음을 전하게 된다. 그러나 서양이나 한국에서 온 선교사는 언어도 안되고(또는 유창하지 않고), 문화도 모르기 때문에 그들이 사용하는 주요 수단은 쌀이 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 학교의 형태든, 병원의 형태든, 교회의 형태든 현지인과 선교사들의 생활수준에서 큰 격차가 나기 때문에 원하든 원치 않든 정도 차이는 있을지라도 결국에 쌀 선교를 피할 수 없다. -2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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