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루스 판 마스트리히트 지음, 개혁주의 표준 설교법, CLC

설교에 관한 최고의 책이 출간되었다. 17세기 탁월한 학자에 의해 쓰여진 책이 우리의 손에서 읽힐 수 있음은 얼마나 복된 일인가!
이 책은 개혁주의 설교가 무엇인지를 유감 없이 보여 준다. 이 책은 조나단 에드워즈의 설교에 미친 영햠을 중심으로 개혁주의 표준 설교법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설교에 있어 설교자들은 많은 것들을 배워야 하는데 사실 신학교에서 설교자로서 준비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모습으로 졸업하는 것이 현실이다.
서평자 역시 설교를 하면 할수록 부족함을 많이 절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설교의 서론에 있어서 많은 중요한 통찰력들을 보여 주고 있다.
아울러 본문을 어떻게 풀어 나가고 적용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탁월한 안목을 보여 준다.
주의 깊은 독자들은 실제로 어떻게 본문에 접근하고 본문을 풀어 나갈지를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서평자는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님과 청교도들의 설교에 대한 독서를 통해서 그들이 어떻게 본문에 접근하고 해석하는지에 대한 안목을 기르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저자에 의해 설교에 있어서 적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적실한 적용 없는 설교는 그저 해석일 뿐, 참된 설교라 할 수 없다.
설교의 전달에 있어서도 저자는 매우 유익한 교훈을 주고 있다. 지난 세기의 가장 탁월한 설교자로 손꼽히는 마틴 로이드존스는 설교 내용과 설교 행위를 구분했는데, 빛과 열이 동시에 중요함을 모든 설교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이 책은 간결하면서 다뤄야 할 내용들은 모두 다루고 있다. 설교에 대한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우선 설교법과 관련하여 두꺼운 책을 저술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그 책에 실린 설교법을 이해하고 필요한 부분을 수집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신학의 통합을 위해 연구하는 시간만큼 시간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은 기억을 연결시키고, 더 나아가 경건의 실천을 향해 적용하기 위해 그런 두꺼운 책을 읽다가 이내 지쳐버리고, 설교의 모든 방법을 궁리하다가 결국 소진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97면)
"1) 교리 논증 이후 교의적 적용과 실천적 적용이 나온다. 2) 교의적 적용은 개별 진리를 추구하거나 교리적 오류를 논박하는 것이며, 여기에서 진리 수립을 위한 기술이 사용된다. 3) 진리 수립을 위한 기술은 분명한 필요성과 특출한 이점이 있을 경우에 사용한다. 4) 진리의 확증은 신속해야 하며, 견고하고 분명한 효력을 가져야 한다."(131면)
이 책은 성경적으로 설교하기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설교에 있어서 탁월한 책이 출간됨을 크게 기뻐하며 이 책을 따뜻한 마음으로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