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펄전 메시지가 CLC에서 출간되고 있음은 한국 교회를 위해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 스펄전의 설교들은 언제나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은 성도의 생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주제인데, 스펄전 만큼 이 주제를 잘 다룰 설교자를 찾기도 힘들다.
스펄전의 사역과 설교는 교회사에서 그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탁월하고 보기 드문 것이었다. 목회 초기부터 하나님께서는 스펄전의 사역에 물 붓듯이 은혜와 복을 부어 주셨다.
그의 사역의 성공을 시기한 사람들이 예배 시간에 불이 났다고 거짓말을 해서 여러 명이 죽기도 했다.
스펄전의 말년 때 거센 현대주의에 반대해 교단 내에서 제명을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었다. 스펄전은 17세기 청교도들의 계승자로서 청교도들의 메시지와 대동소이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해 깊이 배우게 된다.
"하지만 그분의 영혼의 고난은 그분의 고난의 영혼이었습니다(the soul of His sufferings). 그분의 영혼은 지옥 자체에 비견될 만한 고통을 견뎌내셨습니다. 사악한 자들에 의한 처벌은 지옥의 처벌이었고 비록 그리스도께서 지옥으로 고통당하지 않으셨을지라도, 그분은 그것에 상응하는 고통을 겪으셨습니다."(168면)
"사람들은 친구들을 위하여 자신들의 목숨을 잃은 위험을 무릅써왔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그 위험이 죽음으로 끝나게 될 것임이 확실했다면, 그들은 주저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에게는 우리의 구원이 그분의 죽음과 결부될 것이며, 그 잔이 바닥까지 마르게 될 것임이 확실했지만, 그분은 유한한 인간으로서의 고통을 견디셔야 했습니다. 모든 죽음의 극도의 고통 가운데 주님은 한 방울도 남기지 말아야 하셨습니다."(227면)
이 책은 탁월한 성경 강해의 진수를 보여 준다. 좋은 설교자와 좋은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설교를 접해야 하는데 이 설교집은 그러한 면에서 적격인 셈이다.
그리스도께서 추운 이 겨울에 탄생하신 날이 다가오는데,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 책과 함께 한다면 경건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하게 될 것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