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신 지음, 포 브릿지 프리칭, CLC

이 책은 설교학 교수에 의해 쓰여진 좋은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왜 설교의 적용 패러다임이 필요한가를 다룬다.
설교에 있어서 적용은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간과되고 있는데 저자를 통해 독자들이 적용에 대해 바르게 배울 수 있다면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저자는 세계적인 설교자인 존 스토트의 두 다리놓기 모델에 대해 발전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청중의 삶과 사회를 변혁시키는 적용 패러다임으로써의 네 다리놓기를 주창하고 있다.
제 2부에서 저자는 성경적 모델로써 구약의 모델과 바울의 설교에 나타난 적용 패러다임을 다루고 있다. 사도 바울은 탁월한 설교자로서 그의 설교들은 심도 깊에 연구되어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
제 3부에서 저자는 '황금의 입'이라고 불린 존 크리소스톰의 설교 적용 패러다임을 다루고, 위대한 종교 개혁자인 존 칼빈의 목회적 설교에 나타난 적용 패러다임을 다룬다. 그리고 교회사에서 빛나는 탁월한 설교자인 조나단 에드워즈의 설교 분석을 통해 적용 패러다임을 다루는데, 에드워즈는 적용에 있어서 탁월한 설교자로서 에드워즈를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저자는 에드워즈의 설교를 분석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실제로 청교도 설교는 수사학적이고 설득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최종적인 설교 목적은 청중이 바른 영적, 윤리적 행동을 실천하는 데 있다. 이 점에 대해 제임스 패커는 다음과 같이 확언한다. '청교도 설교의 가장 매력적인 특징은 교리를 삶에 실제적으로 적용하는 스타일에 대한 강조점에 있다. 설교의 세 번째 부분에서 성경에서 발전되고 설명된 교리에 대한 실제적인 적용을 전개해 나가는 방식이다. 실천적 적용을 지향하는 청교도 설교자들은 성경적인 진리가 매일의 청중의 삶과 다리놓기가 되지 않는 한, 그 교리는 생명이 없는 것으로 간주했다.'"(201면)
칼빈의 설교에 대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칼빈은 기독론에 기초한 적용을 추구했다. 칼빈에게 있어서 그리스도의 인성과 임재는 설교의 중심축이다.
예를 들어 창세기 2:15-17 설교에서 칼빈은 에덴 동산의 생명나무를 예수님과 연결시킨 후, 생명의 근원이신 그리스도께 나아갈 것과 하나님이 정해주신 선을 넘어가지 않는 삶을 촉구하는 적용을 펼친다.
칼빈의 에베소서 설교에서 바울의 그리스도 중심적인 적용의 패턴을 따라, 그리스도의 성품에 기초하여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라는 적용을 명령한다."(183면)
모든 설교자들은 더 나은 설교자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한 면에서 설교자들에게 있어서 설교에 관한 좋은 책의 지속적인 독서는 필수적인 일이다.
이 책은 모든 설교자들에게 큰 유익이 되는 책이다. 목회자의 제일 되는 임무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하는 일인진대, 이 일에 매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라며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