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펨퍼 롱맨 교수는 시편, 선지서, 구약 해석한 등에 있어 많은 저술을 해온 탁월한 구약 학자다. 구약 성경의 욥기서는 매우 흥미로운 성경으로써, 놀라운 믿음과 인내의 사람 욥의 고난의 생애를 밀도 있게 다뤄주고 있다.
욥은 동방의 의인으로서 욥기에서 보여지는 욥의 믿음과 인내는 참으로 탁월한 것이었다. 욥기를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좋은 주석을 통해서 욥기서의 내용을 보다 주도면밀하게 배웠으면 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의 특징은 욥기서를 학문적으로 깊고 탁월하게 주석한 동시에, 일반 성도들에게도 매우 유용하고 유익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고난은 그리스도인의 순례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주제다.
롱맨은 이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빌닷의 보응 신학의 가장 명백한 상속자는 소위 번영 복음을 옹호하는 자들인데, 이 번영 복음은 하나님이 자기의 신실한 백성에게 건강과 재물과 행복을 넘치게 주기를 원한다고 주장한다. 질병과 가난과 슬픔은 신앙이 부족하다는 징표이다.”(259면)
“하나님을 무서워하는 자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차이점은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달려 있다. 하나님을 무서워하는 자는 달아날 것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욥은 의지할 자가 없다. 욥은 의기소침하고 놀랐지만(욥 23:17b절),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에게 정확하게 알리려는 시도를 돌이키지는 않을 것이다(17a절). 욥은 하나님이 무섭다고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492면)
고난에 직면해 어떻게 반응하느냐를 보면 그 사람의 신앙을 알 수 있다. 한국 교회에는 아직도 번영 신학과 승리주의와 성공주의가 만연되어 있고, 여과 없이 이러한 잘못된 복음이 강단에서 전해지고 있고, 수많은 어리석은 사람들이 여전히 열광하고 있다.
이 책은 이 땅에서 일어나는 여러 부당한 일들과 억울한 일들과 바르지 못한 이들에 대한 성경의 해답을 보여 주고 있다. 지혜를 구하는 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정독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배우기에 힘쓰는 것은 비단 신학자들과 목회자들만의 일이 아니다. 일반 성도들 또한 베뢰아 성도들처럼 듣는 말씀이 성경에 비추어 보아 정말로 그러한가 상고해야 마땅하다.
이 책은 탁월한 욥기 주석들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욥기 주석은 주님께서 오시는 그 날까지 계속해서 발간되어야 한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순례길에서 고난도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