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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C는 성경 66권 다음의 67권째 메시지입니다.

암 그 후의 삶

저자/역자 김기영
정가 19,000원
판매가 17,100
발행일 2020년 1월 30일 초판발행
정보 신국판(153*224) / 392면
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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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고 김기영 권사님이 췌장암과 싸우면서 겪은 암 투병기이다. 놀라운 것은 그 과정 속에서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삶의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아름다우면서도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암이 발견된 이후부터 암 수술 과정과 치료와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그는 자신 안에 이루어지고 있는 심경의 변화 상태를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는 그 속에서 새롭게 발견한 가족의 가치이다. 아버지, 시아버지, 부모, 할아버지로서 가족 모두에게 개인적으로 보내는 편지는 우리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 준다.

저/역자

작가소개

김기영

인천 용유도에서 출생, 인천교육대학교(현 경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30여 년간 교편을 잡았으며, 1991년 문단에 등단하여 인천문인협회 이사 및 시분과 회장, 인천 남동구 문화예술회 부회장 및 문학분과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성산문학회, 인산문학회 등 다양한 문인 활동을 했다. 그 외 국립인천대학교 평생교육원, 남동구청 공무원문학회, 주민자치센터 등 다수 기관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근정포장증(2000), 제10회 순수문학 본상(2002), 제27회 인천시문화상(2009) 등을 수상하였고, SBS 컬처클럽 ‘예술家예술人’ 코너에 시와 활동 내용이 소개되었다(2012. 11. 10. 102회 방송). 췌장암 수술(2011. 9. 12.)을 받은 후, 힘든 투병 생활을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여 완치 판정을 받았다(2016. 9. 15.). 서창교회 권사로 신앙생활을 하던 중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소천(2019. 3. 26.)하였다. 저서로 개인시집 『갈잎나무 숲의 소나무』(2007) 외 5권, 동인시집 『또 하나의 원을 그리며』 외 4권을 출간하였다.


역자소개

목차

추천사 유 영 준 목사 | 서창감리교회 담임
김 완 수 박사 | 영문학, 시인

| 서시 |
전화위복
| 프롤로그 |
통절한 반성문

| 제1장 입 원 |
1. 병실 창가에서 | 2.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 | 3. 발병과 췌장암 판정 |
4. 수술 전야 병상에서(2011년 9월 14일 수요일) | 5. 친절한 말씀 한마디 |
6. 사랑의 도반(道伴) | 7.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 제2장 믿 음 |
1. 간절히 소망하는 기도 | 2. 믿는 대로 된다 | 3. ‘부활신앙의 은혜’를 받다
| 4. 처음 교회에서 안수를 받다 | 5. 새벽기도회에 나가다 | 6. 나는 왜 영어
성경을 필사하였는가 | 7. 기도하는 손자의 모습을 보며

| 제3장 힐 링 |
1. 비 오는 숲 | 2. 슬픔도 힘이 된다 | 3.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를 읽고
| 4. 나도 활기차게 걷고 싶다(손주에게 쓴 편지) | 5. 나는 영양실조로 죽지
않는다 | 6. 암환자의 식성에 대하여 | 7. 바이러스야 없어져라 | 8. 이 낯가
림을 어찌하나 | 9. 나는 암을 이렇게 극복했다 | 10.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뭘까

| 제4장 소 망 |
1. 물반지 | 2. 우울증, 이 아름다운 세상에 | 3.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 4. 머
리맡에 있는 그림자 | 5.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 6. 불안한 나날 | 7. 삶을 정리
하자 | 8. 미지생 언지사 | 9. 나는 잠시 이름만 올려놓았을 뿐 | 10. 표사유피
인사유명(豹死留皮人死留名) | 11. 전화위복으로 삼자

| 제5장 향 수(享受) |
1. 서창로(西昌路)를 걸으며 | 2. 육체적 고통은 기도로, 정신적 고통은 예술
로 | 3. 왜 예술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 | 4. 시는 고요한 예술 | 5. 잠들
기 전에 여러 마일을 가야만 한다 | 6. 누런 책 중간에서 성현을 대하다 | 7. 삶
의 의욕과 용기를 준 책들 | 8. 저 푸른 수평선을 너머 | 9. 복음을 선포하는 예
술 | 10. 색채의 언어

| 제6장 관 계 |
1. 한가을 | 2. 글월로 보내는 정 | 3. 정겨운 반세기 | 4. 입지적인 삶 | 5. 두
꺼운 종 | 6. 생명의 동영상 | 7. 할아버지의 횡설수설(1) | 8. 할아버지의 횡
설수설(2)
| 에필로그 |
빼앗긴 시간을 어찌 채울 것인가
| 후기 |
아들이 아버지를 기억하며 | 아내에게

추천사

13세기의 대시인 단테는 죽음의 고통 속에서 자신의 고독과 슬픔을 대서사시 『신곡』으로 승화시켰다. 고(故) 김기영 권사님의 유작 『암 그 후의 삶』은 췌장암의 절망과 고뇌 앞에서 구원자 하나님을 깊이 만난 고백의 서사시다.…글을 읽는 내내, 생전의 권사님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던 소박한 웃음 가득한 티 테이블에 앉아 있는 듯했다. 그리고 인문학적인 친구들을 많이 남겨 두고 가셔서 아직도 티 테이블의 찻잔에 모락모락 온기가 남아 있다. 이 티 테이블에 여러분을 기쁨으로 초대한다.

유 영 준 목사 / 서창감리교회 담임

『암 그 후의 삶』은 암 투병기지만 남다른 특징을 보여준다. 암으로 인해 기독교신앙을 갖게 된 영적인 체험 과정을 진솔하게 묘사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질병 여부와 상관없이, 영혼을 변화시키는 신앙의 놀랍고 위대한 능력을 보게 될 것이다. 나아가, 암을 극복하기 위해 저자가 읽은 동서양 고전의 독후감을 발견할 것이다. 이를 통해, 역사에 빛나는 현인들의 보물 같은 지혜를 얻을 것이다.

김 완 수 박사 / 영문학, 시인

본문중에

살려고 열심히 투병 생활을 하다 보니 불안한 조급함과 외롭고 슬픈 삶이 몹시 서러웠습니다. 소중한 물건을 빼앗긴 것처럼 허탈했습니다. 차츰 우울감에 빠져들었고 세상이 저를 가혹하게 학대하는 것처럼 원망스러웠습니다. 초라한 삶을 더 이어가 보았자 안타까워할 사람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끝없는 절망, 눈물로 점철되는 고뇌들, 이 고통과 고독을 어찌할 것인가?’ p. 11.

또 현재 나는 다른 사람보다 위가 5분의 1정도 작다. 종전보다 소량의 식사를 해야 한다. 쓸개도 없다. 담즙이 나오지 않으니 소화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자세히 모르겠다. 어머니도 쓸개를 절제하고 오랫동안 사셨다. 나는 십이지장도 작다. 췌장 머리 부분에 암이 발생했기 때문에 가까운 부분은 모두 잘라냈다. 앞으로 식사량, 식사 방법 모두 바꿔야 한다. 소식, 빈번한 식사,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기, 금주는 물론이고 담배도 피우지 말아야 한다.
9월 23일까지 병원비가 사백만 원이 넘었다. 아내에게 돈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며느리는 “저희가 내겠어요”라고 한다. 아들이 병원비 나오면 알려 달라고 했다고 한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지? 내가 아이들에게 신세 질 위치에 왔는가? p. 35.

수술하고 나서 한 달쯤 되었다. 방사선 치료와 항암 주사를 맞으러 주 2, 3회 병원엘 다녀오고 그렇지 않은 날은 집에서 요양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 내가 수술을 받았지?’ ‘왜 살아야만 하는가?’ ‘무엇 때문에 살려고 하지?’ ‘왜 세계는 행복한 사람이 있고 불행한 사람이 있는가?’ ‘나의 삶은 의미 있는 것인가?’
‘이러한 비참함을 겪고도 살아가야 하는가?’
자살하는 사람들이 죽을 때 유서에 ‘미안하다,’‘죄송합니다’이런 말을 남기고 목숨을 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니 왜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걸까?’ p. 142, 143

내가 무슨 죄를 얼마나 지었기에 나를 이 지경까지 만드셨냐고 하나님을 상대로 원망했다. 그땐 그저 생명의 애착 때문에 찬송가 471장 “주여 나의 병든 몸을”을 울며 불러댔다. 많은 사람이 정신적인 문제와 마음의 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나는 특히 영적 문제로 방황하고 있었다. 어떤 치유부터 시작해야 할까?
치유의 시작은 하나님 앞에 감사기도를 드리고 찬송을 부르는 것부터 시작하자. 나만의 삶의 계획을 세워 찬송, 기도,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으로 위로받는 시간이 되게 해야겠다. 정시기도를 통해 과거를 넘어서는 힘을 얻고, 수시기도를 통해 현재 삶 속에서 사탄과 싸워 승리하고, 집중기도를 통해 미래를 넘어서는 영적 생활을 함으로써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p. 293.

1986년 아시안게임이 있던 해 중학교에 입학했다. 입학하고서 한달 남짓되었을 때, 담임 선생님께서 따로 부르신 후 아버지께서 보내신 것이라며 뜻밖의 편지 한 통을 건네주셨다. 평소 많이 못 놀아줘서 미안하고, 중학교 입학해서 낯설겠지만 힘내라는 내용이었는데 그 때는 왜 그리 부끄러웠는지 화장실에 가서 편지를 읽었다. 그날 저녁 아버지께서 편지 받았는지 물어보실때 아직 받지 못했다고 대답했었다. 운명하신 아버지를 중환자실에서 장례식장으로 홀로 모시면서, 차가워진 아버지 얼굴에 손을 대고, 뒤늦게나마 말씀드렸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이 내 결혼기념일인 걸 보면 평생 내 기억 속에 남아
계시고 싶은 걸까. 무척 추워진 요즘, 아버지와 같이 즐겨 먹던 뜨끈한 아구탕이 그리워진다. p.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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