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학은 설교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 설교에 대한 명확한 이해는 설교의 방향과 내용 그리고 방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설교자가 좋은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설교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와 관점이 우선되어야 한다. 명확하고 올바른 개념의 정립과 깊이 있는 이해야말로 건강하고 깊이 있는 설교를 얻는 유일한 길임에 동의하는가? 그렇다면 10강으로 설교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이 책을 읽지 않을 이유가 없다.

저자 서문

제1장 설교학의 이해
1. 설교학에 관한 오해
2. 설교학의 관심사
3. 설교학의 위치: 실천신학으로서의 설교학
4. 설교란 무엇인가?

제2장 설교의 5요소: 예배
1. 설교를 설교 되게 하는 설교의 구성 요소
2. 설교의 5요소
3. 예배의 이해
4. 예배와의 관계성에 발견하는 설교의 목적과 내용

제3장 설교의 5요소: 하나님
1. 설교의 주인공은 하나님
2. 성도들이 원하는 것은?
3. 어떻게 하나님을 드러낼 것인가?
4. 설교에서 하나님을 제거해 버림
5. 설교가 설교 되게 하시는 분, 하나님
6. 만들어 낼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

제4장 설교의 5요소: 설교자
1. 설교에서 설교자의 역할
2. 하나님의 자리를 자치하는 설교자
3. 수사학과 에토스(ethos)
4. 설교자를 넘어서는 설교
5. 설교자 이미지 이해
6. 준비된 설교자가 되라
7. 설교자를 부르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

제5장 설교의 5요소 : 청중
1. 청중은 누구인가?
2. 설교에서 청중의 역할
3. 설교에서의 청중의 적극적 역할
4. 은혜 받았다는 의미
5. 청중 분석

제6장 설교의 5요소: 본문
1. 본문은 해석되어야 한다
2. 본문의 왜곡
3. 하나의 의미 vs 다양한 의미
4. 본문의 음성에 귀 기울이기

제7장 본문 주해의 이해
1. 벗어야 할 안경
2. 써야 할 안경: 신학적 해석틀
3. 하나님 중심적 해석
4. 본문 해석의 기본 원리

제8장 개혁신학의 이해와 하나님 중심 설교
1. 설교를 위한 개혁신학의 이해 필요성
2. 개혁신학이란 무엇인가?
3. 개혁신학의 핵심 강조점
4. 개혁신학적 설교의 이해
5. 개혁신학과 비슷한 이름들
6. 개혁신학적 설교는 하나님 중심 설교

제9장 설교학의 발전 이해
1. 전통적 설교학
2. 신설교학의 이해
3. 후기 신설교학
4. 설교학 발전의 이해를 통한 칼빈 설교 평가
5. 새로운 고민이 필요하다

제10장 하나님 중심 설교
1. 설교란 무엇인가?
2. 하나님 중심 설교

에필로그

참고 문헌

설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한 개념을 가진다. 그러므로 설교의 풍성한 의미를 알기 위해 설교라는 넓고 깊은 바다를 폭넓게 여행할 필요가 있다. 설교의 다양한 특성을 풍성하게 탐구하고 고민할 때 설교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_ 26p.

예배의 중심이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신 것처럼 설교의 중심도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되어야 한다. 설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그렇다면, 설교는 어떻게 이 부분을 감당할 수 있을까? 예배 속에서 설교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고 하나님이 하신 일을 말해주며 하나님이 공동체에 하실 일을 기대하게 해야 한다. 설교는 하나님의 계시의 완전한 수단인 성경을 청중에게 전한다. 예배자들은 해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그분의 뜻과 하신 일 그리고 하실 일을 깨닫게 된다. _47p.

결국, 설교의 주제, 설교를 설교 되게 하는 것, 설교의 영향력 그리고 설교의 목적까지 모두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빼고는 설명할 수 없다. 그렇다. 설교에 하나님이 회복되고 그분이 온전하게 드러나고 일하시게 될 때 건강한 설교가 회복될 수 있다._61p.

설교가 하나님께 집중할 때, 하나님의 백성은 설교를 통해서 하나 님을 만날 수 있다. 설교에서 하나님의 뜻이 선포될 때, 하나님의 사 람들은 율법적 의무가 아니라 은혜를 깨닫고 그 은혜에 맞는 올바른 반응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해석자는 하나님 중심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본문으로 들어가야 한다._197p.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전통적 설교학의 위치에 있는 강해 설교도 나름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변화는 “본문이 이끄는 설교”로 대표되는 흐름으로 강해 설교의 강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강해 설교의 철학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방법론을 적용하며 발전하고 있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성경만 잘 전하면 된다는 너무나 옳지만, 무책임한 구호를 외치며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설교가 무엇인지, 어떻게 설교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전하는 길인지 고민해야 한다. 새로운 세대를 책임져야 하는 말씀 사역자들에게 더 많은 고민이 요구된다. 청중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공부가 필요하다. 각 설교학의 고민과 그에 따른 해결책을 살펴봐야 한다. 맹종이 아 니라 가치를 공감하고 공유하며 신학적 고민 속에서 방법론을 찾아야 한다._247p

겉으로 보기에 설교는 철저히 인간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는 듯하다. 설교자가 열심히 설교를 준비해야 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청중도 설교를 잘 듣기 위해서 집중하고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설교는 인간의 작업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설교는 성령의 작업이다. 성령의 역사가 없는 설교는 공허한 외 침에 불과하다. 설교에서 성령 하나님의 일하심이 드러날 때 설교는 설교가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 중심 설교를 성령 하나님의 일하심을 추구하고 소망한다. 이것이 설교가 공허한 인간의 외침이 되지 않기 위한 핵심이다._261-26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