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상황과 성경 해석자의 상황 가운데 성경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공동체의 삶의 토양에 따라 다채롭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하나님 나라와 관련하여 성경 원어 본래의 의미와 그것을 한국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자세히 기술한다. 특별히, 한국에 파송된 초기 선교사인 피어선, 한국을 대표하는 신학자인 이종성 박사와 한국교회의 유명한 거장, 한경직 목사와 조용기 목사의 성경 이해에 대해 밀도 있게 다루고 있다. 성경 원어의 의미와 한국적인 특수한 상황에서 “하나님 나라”의 적용에 관한 연구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다.
추천사 백 용 훈 목사(사능교회 담임)
임 성 욱 박사(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및 연합신학대학원 교수) 1
저자 서문 8
제1부 하나님 나라 관점과 요한복음 14
제1장 하나님 나라 관점: 위로부터 태어남 15
참고 문헌 44
제2장 하나님 나라 관점: 보는 것이 삶이 된다 47
제2부 하나님 나라 관점과 바울서신 64
제1장 하나님 나라 관점과 바울의 리더십 65
참고 문헌 101
제2장 하나님 나라 관점과 바울의 부활 이해 103
제3부 하나님 나라 일꾼들의 바울 이해 118
제1장 아서 T. 피어선과 한경직의 바울 이해 119
참고 문헌 143
제2장 이종성의 통전적 바울 이해 145
참고 문헌 178
제4부 하나님 나라 관점과 교회 179
제1장 루터의 교회 이해와 바울의 에클레시아 목회 180
참고 문헌 221
제2장 하나님 나라와 한국교회 성장: 조용기 목사의 공헌과 한계점 223
참고 문헌 248
백 용 훈 목사
사능교회 담임
“책을 짊어진 당나귀”는 탈무드에 나오는 말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책을 읽는
독자에게 소화가 되고 양식이 되어야지 그냥 읽혀지는 것만으로는 큰 가치가 없다는 뜻
이다. 천세종 목사의 논문이나 글은 늘 자연스럽게 신앙의 현장에 소복이 양식으로 쏟
아져 내려오는, 정다우면서도 가볍지 않은 선물이었다. 이번에도 싱그런 열매가 천세종
목사를 통해 한국교회에 주어졌다. 천세종 목사의 이 책은 주님을 향한 사랑과 감사의
심령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나를 살찌우고 너를 살찌우며 밝은 진리의 세계로 인도
하는 등불로써 손색이 없을 것이다.
임 성 욱 박사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및 연합신학대학원 교수
성경은 하나의 씨앗이다. 하나님 나라라는 열매를 품은 생명의 씨앗이다. 토양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흩뿌려지는 씨앗이다. 역사적으로 성경은 유대인의 삶 속에서 탄생했
으며 문화적으로는 이방인의 삶에까지 전파되었다. 성경의 생명력이 위대한 것은, 마치
하나의 작은 씨앗이 심겨진 토양에 맞게 자라 가지를 뻗고 잎사귀를 펴며 열매를 맺는
것처럼, 성경 또한 자신이 전파된 문화적 토양 아래에서 해석이라는 그 고유의 열매의
맛을 우리에게 전달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토록 다양한 토양 가운데 그 생명을 어떻게 끈질기고도 강인하게 유지해 올
수 있었을까?
니고데모는 기존 사회, 즉 빛 되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어두움의 사회인 “이 세상”에 속하는 사람이며, 예수님의 적대자로 자주 묘사되는 “유대인들” 중의 한 명일 뿐만 아니라 기존 사회의 엘리트였다. 따라서 니고데모는 작은 믿음의 공동체이며 반-사회인 요한 공동체가 사용하고 있는 반-언어를 이해할 수 없었다. p.33
이 반-언어는 아니지만 반-언어적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니고데모를 깊은 고민과 변화, 그리고 믿음 안에서의 성장으로 초대하는 “초청 언어”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니고데모 이야기는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한국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와의 진정한 만남을 통한 정체성의 확립과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공동체로서의 성장으로 초청하고 있다. p.43
위대한 신학자이면서 동시에 목회자였던 바울이 제시하는 목회 리더십은 교인들을 자신의 자식처럼 사랑하고 아끼는 유모로서의 리더십, 자신의 권리를 자발적으로 내려놓고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열정으로 복음을 전하며 성도들을 섬기는 리더십이다. p.99
죄인이었던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은총의 결과로 경험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화해이다. p.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