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구원을 설명한 것으로,전통적인 구원관(한 번 구원은 영원하다)의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성경 텍스트를 중심으로 논리적이면서도 쉽게 서술한 가성비 좋은 소책자로서,아직도 논쟁 중인 칭의론의 전장(戰場)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사 김동호 목사│날기새 담당, 에스겔선교회, 前 높은뜻숭의교회 담임 1
原典(Full text) 추천사 요약 3
발간사 11
개관 14
제1장 여는 글 25
제2장 구원과 하나님 나라 32
1. 순종: 신구약의 중심 사상 32
2. 신구약의 동일한 구원 여정(旅程) 38
3. 구원은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것 44
4.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의 책임 48
제3장 관련 성구(聖句) 62
1. ‘한번 구원은 영원하다’의 관련 성구 62
2. ‘한번 구원은 영원하지 않다’의 관련 성구 75
제4장 믿음과 행함(순종)의 관계 86
1. 행함은 믿음의 표현 86
2. 행함의 성경적 의미 90
제5장 구원의 확신 94
제6장 닫는 글 99
[P17-18]
구원의 과정은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여정을 통해 잘 이해할 수 있다.①출애굽(과거의 구원)→ ②광야 여정(현재의 구원)→ ③가나안 입성(미래의 구원)으로 이어지는 전(全)여정을 거쳐 출애굽이 완성된다.애굽에서 나오기만 하는 것으로 끝나는 출애굽은 있을 수 없다.
하나님 나라 백성의 구원 여정 역시 동일한 구도(構圖)로 이해할 수 있다.①주님을 왕으로 영접(get in,과거)→ ②주님을 왕으로 모시고 사는 삶(stay in,현재)→ ③완성된 하나님 나라 입성(complete in,미래)으로 이루어진다.이처럼 구원이란 한 번 얻으면 끝나는(영원한) ‘소유’의 개념(고정적인 것)이 아니라,왕이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관계’의 개념(유동적인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P42]
만약 새 언약으로 주어진 성령을 따라 살지 않고 육신대로 살면(불순종)다음 말씀처럼 죽을 것(구원의 탈락)이라고 경고한다.이러한 경고가 이신칭의를 강조한다고 하는 로마서에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롬8:12-13)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따라서 예수님께서 다 이루셨기 때문에 구원받은 이후에는 순종이 없어도(육신대로 살아도)구원은 확정적이라는 생각은,신구약의 일관된 메시지에 맞지 않다.성경적인 의미에서의 은혜는 아무런‘공로’가 없이 주어지는 것이기는 하지만,동시에 수혜자(受惠者)에 대한 일정한‘기대’가 있다.
[P53]
그런데 주님을 왕으로 모시고 사는 것은 한순간의 결심과 헌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주님과 맺어진 인격적인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우리의 결혼생활과 같은 것이다.부부가 서로 신실함으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처럼 구원이란 어느 한순간에 끝나는‘단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는‘과정’인 것이다.다시 말하면 구원이란 천국티켓을 획득하는‘소유’의 개념이 아니라,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결속을 유지하는‘관계’의 개념인 것이다.
[P59-60]
이처럼 구원을 받기 위한 사전적(事前的)인 행함(공로,공적)은 필요 없다.그러나 구원 이후의 사후적(事後的)인 행함(믿음의 징표)은 나타나야 한다.위에서 언급한 야고보서 말씀 역시 은혜로 구원을 받은 이후에는 믿음의 표현인 함(순종)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마태복음18장에는 만 달란트를 탕 감받은 이야기가 나온다.이렇게 큰 빚을‘은혜로’탕감받은 사람은,사후적으로‘마땅히’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긍휼히 여길 수 있어야 한다.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만 달란트 탕감 받았던 은혜는 무효가 된다는 것(구원을 잃어버림)이다.
[P59-60]
믿음과 행함의 속성을 알기 위해 원어를 참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성경 원어에서‘믿음’으로 번역되는 에무나(히브리어,구약)와 피스티스(헬라어,신약)는, ‘신실함'(언약을 지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이 동일한 단어를 믿음으로도 번역하기도 하고,신실함으로 번역하기도 한다.예를 들어,다음 로마서에서의‘믿음’과,갈라디아서의‘충성’은 동일한 헬라어 단어인 피스티스를 각각 다르게 번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