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을 이끈 마르틴 루터가 쓴 서문을 편역한 책으로 개정 증보판이다. 저자는 루터 당시의 고어와 인쇄체 등을 직접 찾고 번역하는 과정을 통해 16세기 ‘루터의 서문’을 가장 원문에 근접하게 표현하였으며 이를 통해 루터가 얼마나 묵상을 강조했는가를 조명한다.
단순히 ‘루터의 서문’을 번역한 것에 그치지 않고 루터 당시의 사회 경제와 교회와 정치적 배경 등을 해설하고 16세기 독일어 표기와 고어, 사어, 변형 등을 부록으로 수록하는 등 ‘루터의 서문’ 그 자체에 집중하며 루터가 제시한 성서연구 방법을 충실하게 제시한다.
제1장 해설
1. 배경 해설
1) 경제적 상황
(1) 최초의 인플레이션
(2) 상업 발달
(3) 인쇄업 발달
(4) 제지업 발달
2) 정치적 상황
3) 교회적 상황
4) 시대적 정신
(1) 르네상스
(2) 휴머니스트(Humanist)
5) 종합
(1) 기득권자들의 통제 실패
(2) 개신교 신앙을 주류로 끌어올린 루터의 당부
2. 본문 해설
1) 교부들과 공의회의 저작들에 대한 비판(그리고 교황에 대한 비판)
(1) 종합
2) 성서를 연구하는 방법
(1) 오라티오
(2) 메디타티오
(3) 텐타티오
(4) 종합
① 가르침에 대하여
② 개신교회의 유산
제2장 본문과 번역본
참고 자료
부록 I 현대인들을 위한 묵상 가이드
부록 II 루터 구약성서 목록
부록 III 원본 이미지
부록 IV 16세기 독일어 옛 표기, 고어, 사어, 변형 등
1. 알파벳
2. 단어 변화
1) 숙어 변형
2) 결합어 변형
3. 주해
1) 본문 인쇄체
2) 옛 표기, 고어, 사어, 변형
루터의 묵상법은 종교개혁의 시대적 정황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서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하는 소중한 책입니다.
정 승 태 교수 |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종교철학 교수
지금도 우리는 마르틴 루터의 묵상법을 큐티 묵상할 때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르틴 루터의 묵상법이란 것을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이 책을 통해 루터의 묵상법을 자세하고도 더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으니 너무 좋습니다.
안 창 국 교수 | 침례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 겸임교수
루터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한 결과, 그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종교개혁의 길을 걸었던 것처럼, 역자의 눈물어린 수고를 통해 우리에게 선물로 다가온 이 책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법을 터득하고자 하는 이 시대에 빛처럼 소금처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 춘 오 교수 |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겸임교수
‘오라티오, 메디타티오, 텐타티오.’ 흔히 ‘렉시오 디비나’로 불리는 묵상법은 개신교회에서 자국어 성서를 실행한 묵상법입니다. 여러 묵상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개신교회의 전통적인 묵상 방식을 소개해 준 역자이자 해설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 용 국 교수 | 침례신학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루터는 자신에게 불어닥친 쓰라린 역사적 시련들을 온몸으로 버텼습니다. 이 짧은 글은 그 비밀이 루터의 성서 읽기와 묵상에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줍니다. 우리는 이제 개신교 묵상의 근원에 직접 다가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루터 특유의 숨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원 평 목사 | 춘천돋움장로교회 담임
역자는 타인의 말과 글을 늘 진심으로 받아들이지만 자신의 말은 먼저 앞세우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감춰져 있었지요. 역자의 글을 보면 그의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이 그 깊이를 증명해 줄 것입니다.
이 상 욱 전도사 세종시민교회 전도사
루터의 묵상 방법론은 루터 이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그 기원은 구약성서로까지 올라간다. 또한, 교부들의 문헌뿐 아니라 중세 문헌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필자는 이후 개신교회 선대들 또한 이 방법론을 즐겨 사용하고 교육한 궤적을 살펴 해설 함으로 참된 기독교회의 성서 묵상 방법론이 무엇인지 생 각해 보도록 하고 싶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런 의문을 제기하고 싶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QT 책을 비롯한 모든 묵상에 관해 가르치는 기독교 서적 및 교재가 권장하고 있는 묵상 방식이 과연 기독교적일까?’
_ 17p
‘루터의 서문’을 통해 종교개혁 시작부터 이면에 있었던 많은 과업과 사건을 경험하며 성숙해진 루터가 느낀 바와 개신교회에 당부하는 지침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다시 말해, 이 서문을 통해서 다음의 것들을 엿볼 수 있다.
첫째, 루터는 그동안 자신의 글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는가.
둘째, 당시 루터가 교황과 교부들, 교회를 어떻게 생각했는가.
_ 70p
오늘 우리의 묵상이, 성서를 바라보는 태도가 여러 신학 적이고 배경적인 지식에 가려져 있지는 않은가? 물론, 배경 지식이 있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교류에 장애가 된다면 이는 우리의 우상일지 도 모르겠다. 지성적 측면이 없는 영성은 무속적이지만 영성이 없는 지성은 무너질 바벨탑과 같을지 모른다.
_ 74p
지금까지 살펴본 방대한 자료들을 보았을 때 마르틴 루터가 가르친 메디타티오는 성서적인 묵상 방식이자 정통 적 기독교 방식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개신교회가 이를 따랐기에 루터의 묵상 방식은 정통적인 개신교의 묵상법이라고 할 수 있다.
_ 98-99p
루터는 성서 이외의 부수적인 교회의 기록물들에 대한큰 회의감을 표현하였다. 그것이 일부 유익할 수는 있지만, 성서 묵상을 통해서 주시는 영적인 깨달음에는 비할 수 없음을 가감 없이 표현한다.
_ 101p
초대 교회 때부터 있었던 성서 묵상이라는 유산이 오늘날 개신교회 현장에서 그 명맥을 이어 가고 있음을 이 서문을 통해 목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서 묵상은 개신교회의 소중한 유산임이 분명하다.
_ 103p
사실 이것은 거룩한 왕, 다윗이 시편 119편에서 가르친 방식입니다(그리고 분명 모든 구약의 족장들과 선지자들도 했던 것입니다). 이 구절 안에서 당신은 시편 전반에 걸쳐 풍부하게 나타나는 3가지 규칙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기도’(오라티오), ‘묵상’(메디타티오), ‘시련’(텐타티오)이라고 불립니다
_ 121p
그리고 당신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또한 당신이 그것을 한두 번 읽고, 듣고, 말한 것으로 충분하다고, 그것으로 핵심까지 모조리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경계하십시오. 왜냐하면, 그 속에서는 절대 대단한 신학자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은 너무 빨리 떨어진 열매와 같습니다. 떨어지기 전에 그것은 설익었습니다.
_ 12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