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죄인인가? 내가 왜 죽어야 하는가?
기독교 2천년 역사 가운데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이다. 예수님의 부활을 통하여 우리가 새 생명을 얻었다고 하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본서의 저자는 바로 여기에 대한 해답을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창세기 2:1을 “하늘과 땅과 그 만군이 완성되었다”고 번역하는 경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은 마치 군대와 같은 조직체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대의 특성은 상명하복과 연대성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어 그를 대신한 통치권자, 곧 왕으로 세우셨다(시 8:3-8). 그리고 그가 창조한 세상에 하나님-사람-만물 간의 일정한 질서를 유지하도록 아담에게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명하시고, 따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는 법령을 공포하셨다. 그러나 아담은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죽어야 했고, 그와 연대성 안에 있는 모든 만물도 그와 함께 죽어야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가 창조하신 세상을 다 진멸하기보다는 새 아담을 세워 아담의 죄값을 대신 치르게 하고, 그를 통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려는 계획을 세우고 새 세상을 만들어 가신다. 아담과의 연대성 안에 있던 죄인들이 이제 새 아담과의 연대성 안에 들어감으로 새사람이 되고, 새 백성들이 되는 것이었다. 일찍이 바울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생명에 이르렀다는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롬 5:12-21). 본서 저자의 우리 인간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성경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이 그동안 살면서 마음에 맺힌 물꼬를 틀어 주어 가슴이 확 트이게 한다.
머리말 6
서론 9
1. 아담, 하나님의 형상 16
1.1. 여자의 몸에서 낳은 하나님의 아들 16
1.2. 하나님의 창조 세계 19
1.2.1. 하나님-사람-만물 21
1.2.2. 아담-하나님의 형상 23
1.2.3. 심히 기뻐하신 하나님 30
2. 아담의 범죄와 죄의 삯 (창 3:1-24) 32
2.1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명하신 하나님 32
2.2.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 34
2.3. 아담과 하와, 그리고 뱀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35
2.4. 아담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여호와 40
3. 하나님의 홍수 심판과 언약 43
3.1. 폭력적인 세상 43
3.2. 육체가 된 사람들 47
3.3. 홍수로 땅을 쓸어버리는 하나님 53
3.4. 노아와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 55
4. 하나님의 구원 계획 60
4.1. 새 아담의 모형 70
4.2. 새 언약 새 아담 81
4.2.1 새 아담을 설계하시는 하나님 85
4.2.2. 노아와 홍수 심판 86
4.2.3. 샘의 장막, 여호와의 거처 91
4.2.4. 아브라함 93
4.2.5. 모세 102
4.2.6. 다윗의 후손: 임마누엘 106
4.2.7. 임마누엘: 새 아담 112
4.2.7.1. 제단 115
4.2.7.2. 제물 116
4.2.7.3. 제사장 118
4.3. 새 아담의 죽음과 부활 118
4.4. 새 아담의 나라 130
4.4.1. 새 하늘과 새 땅 131
4.4.2. 새 아담의 나라 새 사람들 137
5. 새 아담, 임마누엘 140
5.1.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아들 140
5.2. 예수님의 순종 146
5.3. 예수님의 죽음 152
5.4. 예수님의 부활 162
5.4.1.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증언들 163
5.4.2. 베드로의 증언 165
5.4.3. 바울의 증언 165
5.4.4. 공회의 증언 169
5.5. 부활하신 그리스도 172
5.5.1. 왕이 되신 새 아담 173
5.5.2. 대제사장이 되신 새 아담 178
5.5.3. 대선지자가 되신 새 아담 183
6. 새 아담의 새 백성들 194
6.1. 새로운 왕이 되신 새 아담 196
6.2. 새 백성을 모으는 왕, 새 아담 199
6.2.1. 선지자의 사명을 받은 제자들 200
6.2.2. 성령의 세례를 받은 제자들 203
6.3. 성령의 선물을 받은 3000여명의 사람들 205
6.4.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모으는 제자들 209
6.4.1. 베드로의 복음 사역 210
6.4.2. 바울의 복음 사역 214
7. 새 창조: 새 하늘과 새 땅, 새 사람 219
7.1 육의 몸과 영의 몸 222
7.2. 하늘 아버지의 집 226
7.3. 성전(聖戰)을 통한 성전(聖殿) 230
7.4.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라 235
7.5. 만인 선지자가 되어라 239
7.6. “내가 네 안에, 네가 내안에, 모두가 우리 안에” 249
7.7. 새 하늘, 새 땅, 새 예루살렘 252
7.8. 보아라, 내가 속히 오겠다. 259
결론 265
참고문헌 269
이와 같은 창세기기 1-2장의 구조를 요약한다면 1:1은 태초에 하나님이 계셨고, 그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대 전제로 선포한다. 이어서 창세기 저자는 “땅은 ... ”이라는 말로 독자의 관심을 땅으로 돌리고, 1:2부터 2:4까지 땅의 창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이어서 2:5부터는 사람의 창조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간다. 우리는 이것을 1:1이 2:4에서 반복하고 있는 것을 통하여 땅에 대한 이야기는 일종의 삽입구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로 미루어 보건데 본문 1-2장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30
세상 만방의 사람들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든다는 것이다. 전쟁하던 기를 녹여서 농기구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다시는 전쟁이 없는 세상이오며 평화로운 세상이 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말일에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전쟁이 없는 평화의 세상이라는 것이다. -p63
이상을 종합해보면 아담이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모든 사람이 아담 안에서 저주를 받아 죄인이고, 그 죄 값으로 모든 사람이 아담과 함께 죽어야 한다는 언약적 연대성의 원리가 아브라함의 종으로 아브라함과 함께 아브라함 안에서 모든 사람이 복을 받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구원의 원리와 로 반의적 병행을 이루고 있어서 모든 족속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원리도 아브라함과의 언약적 연대성 안에서 이루어 질 일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 아담과 아브라함의 씨는 분명 모형과 실형 이상의 관계, 곧 “새 아담”은 결국 아브라함의 씨로부터 주어질 것을 예고하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p125
그러나 사도행전에 나타난 새 언약의 선지자들의 활동은 대부분 베드로와 바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베드로는 예루살렘에 이어서 유대와 사마리아의 복음 사역에 있어서 지도자의 역할을 하는 반면, 바울은 주로 이방 세계에 말씀을 전파하여 로마에 이르기까지 활동의 주역이 되고 있
는 것을 볼 수 있다. -p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