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복음서 안의 예수에 대한 다양한 연구, 즉 예수에 대한 각 복음서의 주제, 역사적 예수 탐구, 예술과 미디어의 예수 등등에 관한 연구 내용과 그 성과를 살피면서, 복음서의 예수에 대한 신학적 방향과 결과를 심도 있게 파헤치고 있다.
추천사 1_ 류호성 박사(서울장신대학교 신약학 교수) 5
추천사 2_ 배재욱 박사(영남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7
추천사 3_ 마크 굿에이커 외 2인 9
역자 서문 11
제1장 ┃ 서론… ………………………………………………………………… 15
제2장 ┃ 마가복음… …………………………………………………………… 29
제3장 ┃ 마태복음… …………………………………………………………… 55
제4장 ┃ 누가복음… …………………………………………………………… 79
제5장 ┃ 요한복음… ………………………………………………………… 103
제6장 ┃ 외경 복음서………………………………………………………… 126
제7장 ┃ 역사적 예수의 탐구… …………………………………………… 142
제8장 ┃ 예수: 다가올 하나님 나라의 예언자…………………………… 163
제9장 ┃ 예수: 교사와 현자………………………………………………… 181
제10장 ┃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예수 해석………………………………… 203
제11장 ┃ 예술, 미디어 그리고 문화 속의 예수… ……………………… 226
제12장 ┃ 기독론이 작용하는 방식: 실제 상의 복음서들… …………… 243
제13장 ┃ 후기: 본서 초판 이후의 복음서 연구에 대한 간략한 회상 …… 257
부록 262
참고문헌 269
주제색인 277
본서는 무엇보다 번역이 쉽고 내용도 평이해서 복음서나 역사적 예수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또한 예수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목회자들, 신학생들 그리고 평신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류호성 박사 | 서울장신대학교 신약학 교수
복음서 연구의 최근 경향에 대한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면서도 예수를 이해하는 다양한 접근방식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입문서를 찾는다면 바로 본서가 그 책이다. 최근에 나온 책들 중에 예수와 복음서 연구에 대해 본서만큼 어느 한 입장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들을 간략하고 균형 있게 소개하는 책도 드물 것이다.
배재욱 박사 | 영남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좀 더 최근에 학자들은 이와 같은 원칙이 해석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즉 예수를 해석하는 사람이나 복음서를 읽는 독자는 누구든지 하나의 공동체에 속한(또는 공동체의 범위 내에 있는) 특정한 배경 안에서 읽고 해석한다는 점이다. 내가 그리스도인이면, 교회라는 배경 안에서 복음서를 읽을 것이다. 내가 종교학과 학생이면, 학문적인 맥락에서 읽을 것이다(그래서 심리학자나 사회학자, 또는 역사가나 신학자의 글을 참조하여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배경과 상관없이 개인적인 관심으로 이 책을 읽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이유는 결국 성경이 (문화적으로 도덕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거나, 또는 예수에 관해 더 많이 알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개인적 관심조차도 독자를 어떤 특정한 ‘읽기 공동체’에 소속시키는 셈이다. - p. 26 -
마가복음의 거의 모든 내용을 자신의 복음서에 편입시킴으로써 마태는 자연스럽게 마가의 특징 중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강조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하기 위해 예수의 모습을 발전시켰다. 예수는 교회의 창시자이다. 그는 경배 받기에 합당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제자들과의 함께 하심으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약속을 성취한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의 참된 왕이요 약속된 메시아이며, 그의 지상사역은 유대 백성에게 국한되었다.
그러나 그의 사역 범위는 궁극적으로는 세계적이다. 예수가 제자들에게 내린 마지막 명령은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마태복음을 교회의 복음서로 채택했다. 마태복음은 그들에게 교회의 기초에 대해 말했고, 예수의 가르침을 주제별로 다섯 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전했으며, 그들에게 천국의 도래를 선포했다. - p. 76 -
현대의 많은 예수 연구와 보조를 맞추어 크로산은 예수를 사회적, 경제적으로 1세기의 팔레스타인 컨텍스트 안에서 이해한다(Oakman, 1986; Horsley, 1987). 지리적 측면 또한 중요하다. 예수가 주민이 ‘1,200명에서 200명까지로 추정된 작은 촌락’인 갈릴리 나사렛 출신이었기 때문이다(Crossan, 1994, 26). 나사렛은 큰 읍(town, 아마 ‘도시’[city]일 수도 있다)인 세포리스(Sepphoris)로부터 고작 3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 그러므로 예수는 유복하고 문화적으로 교양 있는 사람들과 접촉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크로산에 따르면, 그것은 예수 자신의 배경이 아니었다. 오히려 예수는 갈릴리 시골 사람이었기에 그의 기본적인 일자리는 ‘농장과 남부 갈릴리 마을들(lower Galilean villages) 사이’ 어딘가에 있었을 것이다(Crossan, 1991, 422). 만일 그가 마가복음 6:3이 암시하는 것처럼 목수였다면(헬라어 텍톤의 정확한 의미는 논쟁 중에 있다), 그 지역 주변에 농기구를 만들어 파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 p. 182 -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기독교 성경에 포함된 가장 잘 알려진 복음서들은 단순히 역사적 기록만이 아니다. 그것들은 교회 안팎 모두에게 영향력 있는 본문들로 남아있다. 복음서들은 흥미로운 문학작품이며 좋은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그것들은 검증된 업적 덕분에 권위를 지닌다. 또한 복음서들은 교회에 도전하는 정치적 본문들이기도 하다.
그것들은 그 이야기와 영향력이 매우 복합적이고 심오한 한 흥미진진한 인물 예수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러나 예수라는 인물에 대한 적절한 이해가 오로지 기독론의 형태로 수행될 때에만 얻어질 수 있는지의 문제에 대한 도전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독자들 자신들이 자신의 복음서 읽기에 근거하여 그리고 우리가 이 장에서 제시한 열두 요인들과의 상호 작용을 통하여 판단해야만 한다. - p. 2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