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 예수, 그는 누구인가? 그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은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은 아니다. 사실상 이 질문은 2천년 전 예수 자신에 의해 이미 제기되었던 매우 오래된 질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학자들과 철학가들은 답의 일치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해 신약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쳤던 한 사람으로써 여러 논문과 저서들을 토대로하여, 최근 연구 결과와 그에 대한 필자의 평가와 입장을 자세하게 제시하였다.

예수 연구와 관련된 방법론 문제, 나사렛 예수의 삶의 무대인 주후 1세기 팔레스틴 유대교에 대한 문제, 예수의 자기 이해와 관련된 “그리스도”, “인자”, “하나님의 아들” 문제, 예수의 하나님의 나라 문제와도 관련되어 있는 천년왕국 문제를 다루고 있다.

서문에 부쳐
약어표
추가 약어표

제1장 예수 연구의 파라다임: 어제와 오늘 / 19

제2장 예수의 세계: 주후 1세기의 유대교 / 47
1. 유대교의 기원 / 49
2. 주후 1세기 유대교의 다양성 / 55
3. 유대인들의 신앙과 생활 / 70
4. 신앙과 실천 / 83

제3장 나사렛 예수의 자기 이해 / 91
1. 예수는 자신을 “그리스도”(메시야)로 이해하였는가? / 94
2. 예수는 “인자”(人子)였는가? / 106
3.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었는가? / 118

제4장 예수의 선포: 하나님의 나라 / 147
1. 구약적 배경 / 150
2. 유대 배경 / 161
3. 예수의 하나님 나라 선포 / 171

제5장 하나님의 나라와 천년왕국 / 223
1. 계시록 20장의 “천년왕국”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 223
2. 계시록 20:1-6에 대한 전천년설의 이해가 과연 성경적인가? / 239
3. 미래의 지상적 천년왕국, 성경적 근거 없다 / 253
4. 천년왕국 논쟁과 고린도전서 15:23-26 / 273

제6장 예수의 행위 / 291
1. 예수의 성전 청결 사건과 그 의미 / 291
2. 나사렛 예수는 왜 죽으셔야만 했는가? / 344

예수 연구를 위한 주요 문헌

우리는 예수 당대의 유대인들의 신앙과 생활을 생각할 때,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것 이외에도 그들의 신앙과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메시야 사상, 하나님의 나라 사상, 그리고 종말 사상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메시야 사상, 하나님의 나라 사상, 종말 사상은 우리가 이미 생각한 유대교의 핵심적인 요소인 성전, 율법, 언약, 혈통, 성지 등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동시에 메시야 사상, 하나님의 나라 사상, 종말 사상도 서로 분리될 수 없을 만큼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90p-

계시록은 분명히 요한의 당대 독자들이 당하고 있는 절실한 현안의 문제들에 부응하기 위하여 쓰여졌음이 분명하다. 저자는 로마 제국 아래 살고 있던 당대 독자들이 네로 황제 이후 도미티안 황제에 이르기까지 당하고 있는 모든 지상의 핍박과 고난을 천상의 관점, 곧 보좌에 앉으신 어린양과 그의 백성들을 대적하는 사단과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계시록 저자에 따르면, 역사의 진정한 주관자는 사단이나 그의 추종자인 로마 황제가 아니라, 바로 보좌에 앉으셔서 경배와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는 하나님과 그의 어린양이시다(5:12-13; 7:12; 15:4). 어린양이 일곱 인(6:1-8:5). 일곱 나팔(8:6-11:19), 일곱 대접(15-16장) 등의 병행적인 심판을 통하여 그를 대적하는 사단의 무리인 용과 짐승을 격파하고 승리하는 것은, 마치 일찍이 하나님께서 이집트에 대한 10가지 재앙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바로와 그의 백성들로부터 구원해내신 것처럼, 지상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단과 짐승을 대변하는 로마 제국의 세력으로부터 당하는 고난과 박해로부터의 궁극적인 승리와 그 확실성을 강조해 주고 있다. -23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