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사본학 연구가 일천한 한국신학계에서 개척적 성격을 띤 본문 연구서로 특히 간본문적 연구방식을 통해 더욱 풍성한 성경해석 방식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추천사 1_황창기 박사(전 고신대학교 총장) / 4
추천사 2_배재욱 박사(영남신학대학교 교수) / 5
추천사 3_정창욱 박사(총신대학교 교수) / 7
저자 서문 / 9
1부 본문
1장 주기도문의 송영(마 6:13):
판 브럭헌과 밴드스트라의 논쟁을 중심으로 / 16
2장 누가복음의 의 용례 분석 / 29
3장 요한복음 1-12장에 나타난 과 의 용례 분석 / 55
4장 요한복음 13-21장 본문비평 / 88
5장 로마서 본문비평 / 105
6장 갈라디아서 본문비평 / 121
7장 에베소서의 본문비평에 나타난 신학적 주제 / 138
8장 요한계시록 10:11의 주어 / 168
2부 간본문
1장 간본문적 해석 / 198
2장 구약성경에 예수님은 계시는가? / 224
3장 로마서 12-15장의 구약인용 / 240
4장 데살로니가전서의 반로마적해석과 출애굽 주제의 결합 / 279
5장 데살로니가후서 2:1-12는 미래 종말론을 지지하는가? / 319
6장 빌레몬서의 내적간본문적 및 간본문적 해석 / 360
7장 히브리서 11장의 예수 그리스도:
구약과 신약 성도를 잇는 믿음의 대상이자 모델 / 400
8장 포도 수확(계 14:17-20)은 구원 환상인가, 심판 환상인가? / 420
9장 세 동방박사의 대화 / 457
사본과 고대 교회의 예전을 종합해 볼 때, 주기도문은 마태복음 6:13b의 송영이 없는 것을 원문으로 삼는 것으로 결론내릴 수 있다. 따라서 A.D. 2세기 이후의 예전을 위해서 송영이 추가되었지만, 헬라어사본에는 5세기 이후로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송영의 가치는 평가 절하될 수 없다. p.28.
요한복음 1-12장에서 P과 P는 알렉산드리아 계통(א, B)에 자주 일치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경우, P과 P는 알렉산드리아 계열과 다수 사본의 선조 문서에 동시에 일치하기에, 본문비평에 있어서 다수 사본을 후대의 것으로 간주하여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 두 파피루스와 관련된 요한복음 1-12장의 사본의 전체 분포를 고려하면, 2세기 말 이집트에서 알렉산드리아 계열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다수 사본의 선조 문서와도 공존했음을 알 수 있다.
이 결론은 이 글의 1장에서 언급한 필손과 팩의 연구 즉 이집트에서 다른 사본 계열이 공존했다는 주장이 타당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두 파피루스를 알렉산드리아 계열로분류한 포터와 콜린스의 주장은 많은 부분에서 타당하지만, 서방 본문 계열로 분류한 클라인과 א에 전반적으로 일치한다는 샤를레만(M.H. Scharlemann)의 주장은 재고되어야 한다. 이 두 파피루스가 독자적인 독법을 보인 경우는 14%밖에 되지 않으므로, 오늘날 헬라어 성경을 다시 편집해야 할 정도의 혁명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물론 본문비평의 최종 결론을 위해서 이 글에서 다루지 않은 다양한 내증도 검토해야 한다. p. 87.
성경 해석에 있어방법론의 결합은 하나의 해석 방법론을 동원했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본문의 다양한 메시지를 놓치는 현상을 방지한다. 그리고 본문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든다. 반로마적 해석과 출애굽 주제라는 통합적 해석이 시들어진 성경신학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기를 소망한다. 이 글에서 지면의 제약으로 인해 반로마제국적 표현과 출애굽적 표현에 대한 세밀한 주석적 작업을 하지 못한 것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겨둔다. p. 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