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영화 <국제시장>의 산증인 정승식 장로의 일대기를 신앙적 관점에서 다룬 글이다. 영화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던 저자의 삶의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를 생생하게 증언한다. 저자의 삶에서 하나님을 순간순간 의지하며 어떻게 삶의 파란만장한 삶을 헤쳐 왔는 지가 독자들에게 주는 귀한 영적인 도전이 많다.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 8
들어가는 말 • 15
제1장 소망의 우물을 파는 삶 • 19
하늘 아래 첫 동네 • 20
화전민 생활을 청산하다 • 28
꿈속에 인생 동력이 있다 • 34
가출 • 38
희망이라는 이름의 서울 생활 • 43
제2장 새로운 길을 찾는 삶 • 49
월남전 1차 파병 • 50
전선의 밤, 월남에서 부르는 노래 • 58
월남전 2차 파병 • 61
또 다른 인생 항로, 파독 광부 • 65
독일에서 무엇을 먹나? • 71
제3장 영혼의 신비를 맛보는 삶 • 76
부부 그리고 가정 • 77
엉겁결에 예수를 믿다 • 83
회심의 역사 • 92
아들의 출산과 응답 • 97
한국에서 술친구들을 만나다 • 101
제4장 가정 안에서 축복을 누리는 삶 • 107
아빠, 제발 친구들 앞에서 기도하지 마세요 • 108
천국 같은 가정! • 115
아버지와 아들 • 120
“결혼이 장난이에요?” • 126
제5장 전도로 기쁨 얻는 삶 • 133
독일로 탈출한 사우디 노동자를 전도하다 • 134
예비된 영혼, 박 형 • 140
전도가 되어집니다 • 147
은행 상사 주재원 가정을 전도하다 • 150
제6장 믿음의 시련을 견디는 삶 • 155
삶이 변하는 예배란? • 156
Tornado 전투기 터빈 회사에서 • 164
점포 안에 불이 나다 • 171
더 어려운 고난은 시작되고 • 177
교회 성도에 대한 원망 • 183
놀며 행운만을 기다리지 말라 • 188
제7장 축복과 은혜로 행복한 삶 • 193
김치죽의 추억 • 194
독일 항공사에 입사하다 • 198
집 구매의 은혜 • 204
항공사에서의 조기 은퇴 • 207
새 호텔에서 새로운 도약 • 211
부부 사이에 존재하는 악한 영 • 221
장로 은퇴를 하며 • 225
아버지의 마음 • 229
나가는 말 • 233
추천사 1 김영구 목사│독일 프랑크푸르트 사랑의교회 원로 • 1
추천사 2 윤태호 목사│예수제자운동 대표 • 4
추천사 3 박동은 목사│독일 프랑크푸르트 사랑의교회 담임 • 7
하나님은 나를 선택했고 끝까지 버리지 않으셨다. 인생의 길목에서 나를 질식시킬만한 두려움과 고난이 있었지만, 그 와중에서도 진실로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했기에 걱정이 되지 않았다.
하나님은, 나와 맞서는 원수를 찾아봐도 찾지 못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나와 싸우던 사람들이 완전히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그분은 나를 도우신 여호와 하나님이고 나의 오른팔을 붙잡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내 삶에서 승리의 노래이고 자랑이자 이정표가 되었다.
- 17p.
많은 이가 손으로 쓴 플래카드를 들고 송별 인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를 찾아온 사람은 없었다. 무척 쓸쓸하고 고독한 심정이었다. 잠시 후 부두에서 송별식이 시작되었다. 애국가를 우렁차게 부르고 환송 인사의 말이 끝나자, 군악대가 훈련가를 연주했다.
‘백마는 달려간다. 월남 땅으로!’
연주가 끝나고 일반 가수들의 노래가 이어졌다.
- 52p.
하나님은 그런 나를 독일로 끌어내셔서 오직 하나님의 도움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몰아넣으셨다. 내 힘으로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치다가 인생 난간에서 절망하며 삶에 지쳐 인생 한계에서 방향을 찾지 못하는 나에게 주님이 찾아오셨다.
- 74p.
나는 이 말씀을 깊이 깨닫고 나의 세속적인 삶을 버리기로 했다. 그리고 말씀에 따라 구별되게 살기로 결단했다. 그렇게 순종했을 때 아브라함과 같은 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하나님께서 나와 내 자녀들에게도 복을 받게 하는 것이 나의 단순한 소망이었다.
나는 생명처럼 좋아했던 술을 마시지 않기로 결단했다. 하지만 술을 끊기 위해서는 세상 술친구들을 멀리하는 것이 먼저였다. 그들과 같이해서는 술을 거절할 힘이 내게는 없었다. 주일이면 술병을 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 93p.
하나님은 이 사람을 통해 응답하셨다. 기도로 응답받고도 내 생각과 다르다고 내 주장대로 하다가 부끄러움만 당한 셈이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나를 도와준 사람이나, 돈을 빌려주지 않으려고 온갖 핑계를 댔던 사람 모두에게 감사했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귀하신 목소리를 깨닫게 하셨다. 2주 후에는 약속대로 2천 마르크를 다시 갚을 수 있었다.
- 182p.
2022년 11월 27일, 큰아들의 장로 임직식이 있었다. 그동안 하나님은 자녀들을 통해 믿음의 본을 보이셨고, 하나님의 행함을 나타내셨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아들이 하나님의 일꾼인 장로로 임직하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 193p.
나는 내가 얼마나 불완전한 사람인지 알고 있다. 그러므로 주님 앞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이다. 나를 신앙인으로 세우셔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체험하게 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사는 인생이 가장 복되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내 곁에 계신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는다면 그 어떤 장애물도 뛰어넘을 수 있다. 인간은 고난을 받아야 조금씩 철이 든다. 고난을 통해 나의 연약함을 통찰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면 고난도 무겁지 않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것보다 더 큰 복은 없다.
- 217p.
우리 세대 중에서 이미 어떤 이들은 다시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나기도 했고 지금도 떠나고 있다. 청년 때는 고난과 역경, 힘든 일도 지칠 줄 모르고 밤을 지새우며 싸우고 분투했다. 노력하며 바라던 꿈을 위해 온 세상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희망으로 분주하게 달렸다. 꿈이 나를 붙잡아 주고 있었기에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볼 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하심이 항상 나와 함께했다. 나의 삶 전체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렇게 쌓아 올린 나의 향년은 아름답고 영광스럽고 행복했었다고 고백할 수 있다.
- 22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