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깊게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혼란스럽게 느끼는 것이 성경의 연대기이다. 많은 진보적인 성경학자들은 구약의 연대기는 믿을 수 없는 것으로 쉽게 결론지어 버린다. 그러나 진정한 신앙인은 성경을 그렇게 가볍게 취급해 버릴 수 없다. 하지만 이 신앙을 지키려고 하는 자에게 고민은, 명백하게 서로 상반되는 숫자들을 앞에 놓고 어떻게 우리의 신앙으로 해결할 수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고민을 딜레 교수는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 한번 열왕들의 연대기를 연구해본 사람이면 그가 제시한 명쾌한 해답들에 대해 감탄과 찬사를 보내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본서를 처음대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흑암이 덮인 깊은 갱도속에서 해매다가 갑자기 밖에서 비쳐오는 빛을 발견함과 같은 희열을 느낄 것이다.
딜레 교수의 공헌은 보수주의 학자들이 고민해 왔던 신앙과 사실의 간격을 그는 완전히해결해 줌으로써 신앙이 사실에 근거할 때에 더욱 확실해 질 수 있음을 증언한다. 그뿐만 아니라 본서는 성경역사와 세속역사를 접합시킴으로써 히브리 역사는 고대 근동지방 그 세상 속에서 일어난 것임을 확실시 하였다.
그의 공헌은 성경학자들에뿐만 아니라 고대 근동지방 연구가들에게도 필수적인 참고서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이 한 권의 책은 성경을 깊이 읽는자에게 중요한 지침서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