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성경신학적인 관점에서 요한복음의 역사적 상황을 살펴 그 가운데 나타난 신학을 찾으려 하는 목적을 가지고, 요한복음 1-5장에 나타난 예수님의 재창조 사역을 논증함으로 주석과 신학을 결합시키려는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저자서문 / 5
제1장 요한복음의 서론 / 11
제2장 요한복음의 신학 / 75
제3장 요한복음의 서언(요 1:1-18) / 141
제4장 로고스에 대한 네 증인들(요 1:19-51) / 189
제5장 예수님과 가나 혼인잔치(요 2:1-11) / 229
제6장 예수님과 성전청결(요 2:13-25) / 259
제7장 예수님과 니고데모(요 3:1-36) / 295
제8장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요 4:1-42) / 359
제9장 예수님과 왕의 신하(요 4:43-54) / 407
제10장 예수님과 38년 된 병자(요 5:1-47) / 433
제11장 결론 / 489
참고문헌 / 505
요한복음의 구조를 살펴보면 1장은 서언(요 1:1-18)과 서론(요 1:19-56) 역할을 하며 실제로 본문은 2장부터 시작한다.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의 본론을 시작하는 첫 부분에 첫 번째 표적인 가나 혼인잔치를 배치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이것은 단순히 예수님의 공생애 순서를 따른 배열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요한의 신학을 제시하는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표적인 가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사건은 예수님의 전 사역이 의도하는 예수님의 영광의 계시 또는 그 영광의 증거로, 예수님의 신적인 영광을 깨달은 제자들의 신앙고백을 다루고 있다. 이처럼 예수님의 전 사역의 의미를 보여주는 첫 번째 표적은 예수님이 이 땅에 와서 계수하고 있는 그 때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이루시려는 영광을 이 사건을 통해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나 혼인잔치의 표적이 예수님의 사역에서 나타날 영광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가를 살펴보고 더 나아가 그의 백성에게 주시는 종말론적인 잔치의 의미가 무엇인지 연구하고자한다. -230p-
요한복음 4장은 성전으로서 참 하나님의 백성 안에 임하셔서 구원을 주시는 예수님의 정체성과 사역이 사마리아 여인과의 논증을 통해 사마리아인들에게 어떻게 전해지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더 나아가 예수님과 대화하는 사마리아 여인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것도 요한복음 4장을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 사마리아 여인의 정체성에 대한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학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인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다”에 근거하여 부정한 여인이라고 전제하고 요한복음 4장을 해석한다. 다섯 번이나 결혼하고 이혼한 부정한 여인, 즉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죄 많은 여인의 목마름을 예수님이 알고 그녀를 찾아가 구원하셨다는 것이다. -360p-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1:3에서 말씀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그 창조 하신 말씀이 회복할 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고 언급함으로 재창조의 관점에서 예수님의 사역을 설명한다. 이러한 재창조의 사역을 제시하기 위해 요한복음 1-4장을 의도적으로 창세기의 창조 6일과 비교하면서 재창조를 설명하고 있다. 더 나아가 요한복음 5장은 재창조의 실례로 38년 된 병자를 치료한 사건을 통해 믿는 자들에게 재창조의 목적인 영생을 주실 것을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우리는 그 동안 각 장이 소개한 예수님의 사역을 재창조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인류에게 주시는 영원한 생명이 재창조임을 간단하게 정리한다. -490p-